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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이야기

[붓이끼 강림!] 붓이끼 원인과 해결법을 찾아보자!

< 이미지출처 : DC인사이드 물고기갤러리 '''님>


붓 이 끼(Brush Algae)

색깔은 검은색, 회색을 낸다. 잎의 가장자리나 어항장비, 유목, 자갈 등 어항의 모든 곳에서 자란다. 손으로 제거하기도 매우 힘들고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런 이끼가 생기는 것은 수질의 악화 때문이다. 인산염이 과잉으로 녹아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이끼. 수질이 개선되어도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붓이끼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색깔이 검은색에 가깝고 진해진다.

 

물생활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무서운 이름입니다.

제목에 강림이라고 적을정도로 저는 붓이끼가 매우 무섭습니다.

이 블로그를 개설하기전 저는 이곳저곳에 수초를 얻어다가 검역을 하지않고 마구심는 만행을 저질렀었습니다.
결과는 위 사진처럼 모든 수초에 붓이끼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모든 수초를 뽑아내야 했었죠..


이렇게 풍성해서 체리새우들의 놀이터였던 사지타리아들이... 




 대수술후에 현재 피해가없었던 새 순들만  2촉 살아남았습니다. 




집근처 마트에서 샀던 이 수초들은..



지금은 1촉만 남았답니다.


위와같이 처음 붓이끼가 지나간 후로 저는 정말 많이 허탈해 했었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얻어오고 돈주고 샀던  수초들을 다 버릴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붓이끼가 많이 번지기 전에 수초를 다 제거하고 적은 광량과 물고기 사료 조절을 통해 퇴치할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또 붓이끼가 온 사진들입니다.

곳곳에 붓이끼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출수구 바로 밑에 수류가 형성되는 부분에 붓이끼들이 많이 번진것을 알 수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붓이끼가 보이는 잎을 사정없이 다 잘라주웠습니다.
물밖에서 보면 저렇게 검은색 점박이처럼 보이는데 붓이끼만 제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붓 이 끼 피 해 사 진


혹시 아직도 붓이끼의 공포에 감이 안오신분들을 위해 사진 몇장을 첨부해 봅니다.

<이미지출처 : 네이버 블로그 덕더의 사짜 붕어의 꿈 님>


< 이미지출처 : 네이버 카페 [대][구][열][대][어]  별이(notiles)님>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똘똘이 아빠의 물속이야기 님>


이렇게 붓이끼는 마치 음식에 핀 곰팡이처럼 보는이로하여금 눈쌀을 찌푸리게합니다.

또 수초는 기본이고 스펀지여과기, 바닥제, 유목 등 종류를 안 가리고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그렇다면 붓이끼는 왜 발생하는것일까요?



붓 이 끼 발 생 원 인 

 


    번 호                          발 생 원 인                                   해 결 방 법
       1  태양광에 장기간 노출시   태양광이 들지않는곳으로 어항이동
       2  많은 광량을 하루 10시간이상 노출시   1L당 0.8W기준으로 하루 8시간 노출(Lm계산)
       3  수초의 건강상태가 나쁠시   비실비실거리는 수초는 따로 격리/제거
       4  물고기가 과밀상태일시   가장 이상적인 환경은 (구피)물고기1마리당 = 약 2L
       5  물고기의 사료를 과다 투여했을시   남은 사료를 신속히 제거, 먹이는 최소량만 공급
       6  정기적인 환수를 하지 않았을시   1주일에 10~30% 꾸준한 환수
       7  CO2 과다 공급시   광량과 같이 하루 8시간정도만 공급
       8  수초비료 과다 공급시   매일 5~10%씩 꾸준한 환수
       9  여과효율이 떨어졌을시   바닥재 청소/ 여과재 교체(청소) 
      10  수류가 한곳에만 강하게 형성됬을시   수류를 줄여주고 어항전체로 물이 순활할수있게 해줌 

인터넷에 돌다다니는 정보와 저의 경험으로 적어본 표입니다.



본인에게 해당되는 번호를 찾아서 읽어보세요~


(태양광에 장기간 노출시)
1. 잘 아시다싶이 태양광은 어항에 치명적이죠 이끼폭탄과 수온상승의 부작용이 있어 태양광은 피해야합니다.



(많은 광량을 하루 10시간이상 노출시)
2. 1L당 0.8W라는 기준은 사실 좀 모호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W(와트,전력)가 같다하여도 회사제품마다 Lumen(전광속,밝기)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형광등의 램프 효율 h는 80lm/W 로 계산해 보면 1L당 0.8W 약 64lm이 적절함을 알수 있겠습니다. 

                                               참고 : 삼우수족관 aquapiz님의 글 "적정광량= L당 0.7~0.8W.의 허와실......."

실제 우리는 형광등밝기를 비교할때 단순 W수를 비교합니다.
인터넷쇼핑에 형광등을 쳐보면 대부분이 W별로 구분이 되있는걸 알수있는데요.
이렇게 등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lm/W 즉 램프효율을 표기해준다면 소비자가 좀더 폭넒은 선택을 하수 있지않나 생각해봅니다. 회사 마다 자극이되어 좀더 효율이 높은 등을 생산하기위해 경쟁노력도 많이 하게 되겠죠?



(수초의 건강상태가 나쁠시)
3. 이것은 제가 경험한 현상입니다. 수초마다 상처난부위가 있기 마련인데 이곳에 붓이끼가 먼저 생기기 시작했고 비록 수초가 서로 붙어 있었지만 건강한 수초는 붓이끼가 발생하지 않는 현상도 목격했습니다.



(물고기가 과밀상태일시)
4. 어항은 작은데 물고기가 많아지면 물고기가 먹는 먹이도 많아지고 비례해서 물고기의 배설물도 많아지게되겠죠..

암모니아->아질산염->질산염->질산가스 이러한 순환싸이클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위해서는 물고기가 배설하는 암모니아를 잘 분해 하기위해 박테리아가 필요하게되는데 분해하는 속도보다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속도가 빨라지게되면 여과싸이클이 깨지게되고 물이 부영양화가되어 이끼가 잘 자라는 조건으로 바뀌게 됩니다.



(물고기의 사료를 과다 투여했을시)
5. 실수로 먹이를 과다 투여했을시 잘 모르시는분들은 어차피 물고기가 알아서 먹는다라는 생각으로 방치해두고 계시는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먹이는 물고기가 먹겠으나 많다 싶으면 제빨리 어항에서 꺼내주는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4번에서 설명했듯이 갑자기 부영양화가 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환수를 하지 않았을시)
6. 이부분에대해선 정말 말이 많은부분이지만 일딴 붓이끼가 끼기 시작하면 환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않는 이끼 포자들이 곳곳에 떠다니고있기때문에 언제 다시 재발할지 모르기때문입니다.
한번에 많은 물을 환수하기보단 매일 조금씩이 효과가 좋다고하네요.



(CO2 과다 공급시)
7. CO2는 수초가 광합성을 하기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붓이끼가 오기전에 CO2는 수초의 광합성을 촉진시켜서 물속에 질소 성분을 흡수시키고 산소를 발생시켜 여과싸이클에 도움이되지만 붓이끼가 끼기 시작했다면 제거해주는것이 좋다고합니다.



(수초비료 과다 공급시)
8. 비료에는 각종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고 종류에따라서는 질산염,인산염 성분이 들어가있는게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비료는 용량에 알맞게 사용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과다공급시 환수/제거 해야합니다.



(여과효율이 떨어졌을시)
9. 여과기를 사용하다보면 여과기 효율이 점점 떨어지게됩니다. 이전 포스트
테트라 쌍기 스펀지여과기 청소편  처럼 출수량이 떨어지거나 여과재가 오래되어 막히게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또한 바닥재가 오래되다보면 각종 이물질이 쌓여서 저면여과기의 여과 효율을 떨어뜨리기도합니다. 이럴땐 각 여과기마다 청소법을 찾으셔서 청소를 해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 단, 여과기를 청소할땐 물깨짐을 항상 염두하시고 하셔야합니다.)



(수류가 한곳에만 강하게 형성됬을시)
10. 사실 이것도 경험상 카더라 통신입니다만 어느정도 일리는 있는것같습니다.
실제 붓이끼가 발생한 장소가 저면여과기에 의해, 스펀지여과기 출수구로인해 수류가 강하게 형성되는곳이였기때문입니다. 이럴때는 출수구를 좀 내려서 낙차를 줄여주는게 좋습니다. 적절한 수류는 CO2확산과 물고기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유막형성을 방지해줌으로 적절하게 맞춰주는것이 좋습니다.


허접하게나마 이렇게 약 10가지로 발생 원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붓이끼는 철저한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그리고 위 원인중에 한가지만으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항관리를 하시면서 나에게 해당되는게 몇가지인지 확인하시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붓이끼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또 수초를 분양받을때 바로 어항에 심지 마시고 꼭 검역을 거치시고 물고기를 분양받을때 같이온 물은 최소한으로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붓 이 끼 해 결 방 법

위에 있는 해결방법을 실천 했음에도 붓이끼가  이미 많이 번진상태라서 걷잡을수없다면 다른방법을 찾아봐야합니다.
최악에는 어항을 엎어버리는 방법까지 있죠..

다른 해결방법으로는 크게 약품처리방법과, 생물병기투입이 있습니다.

먼저 붓이끼 제거 종결자로 유명한 플로엑셀(Flourish excel)

<이미지 출처 : www.fishnplants.com >

사실 이 플로엑셀은 액상 유기화학카본으로 수초가 철분을 쉽게 흡수할수있게 도와주는 액비인데요..
실제 플로엑셀을 판매하는 판매몰에도 붓이끼 제거기능이라는 말은 일절 없습니다. 어느분께서 외국사이트에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내용중에 2003년 부터 플로엑셀의 붓이끼 제거효과를 미스테리라고 부르면서 많은 논의가 이루워졌고 이는 플로엑셀 제작에 들어가는 그루타르알데히드라는 성분이 살균작용을 하여 붓이끼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합니다. 하지만 제조사측은 미국FDA와 몇가지 이유를 들어가면서 붓이기제거효과를 가지고 상품화할수없다고 답변했다고합니다.  < 위 사실관련 링크 - 낭후닷컴 이원호님 글 >

제조사측에서 공식적으로 붓이끼 제거관련하여 지침서를 작성하지 않았기때문에 붓이끼 제거용으로 이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약 5일에 걸처서 약물을 투입하는식이 있는데

첫날 플로엑셀 정량 3배 투입 -> 셋째날 2배 투입 -> 네째날 2배투입 -> 다섯째날 3배 투입
(*정량 : 40L당 5ml) -> 내 수조 용량 계산하기

다른방법으로는 첫날에만 정량에 3배를 투입한후 지켜본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약품을 사용하여 붓이끼 제거를 하시려는분은 꼭 많은 분들의 사례를 보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사례들 : 붓이끼 플로엑셀 사용방법)


참고로 저는 이 약품을 붓이끼 제거용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새우류나 기타 어종에는 아주 치명적으로 작용하여 전멸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 네이버 블로그 밤과 콩나무님도 얼마전 실수로 10배가까이 투여해서 생물이 다 죽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었죠..
하지만 다른분들의 성공사례도 또한 많이 있기때문에 용량에맞추어 잘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생물병기 시아미즈 알지터, 야마토 새우, 피노키오 새우

아쉽게도 붓이끼를 제거하는 생물은 많이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위 세가지 생물들도 시원하다 할정도로 말끔히 제거를 하지는 못하죠.
하지만 위에있는 10가지 발생원인을 제거해주고 생물병기를 투입해준다면 차차 사라지는 붓이끼를 발견할수 있을껍니다. 제가 그렇게 했거든요..

요렇게 똘망똘망하게 생긴 녀석이 시아미즈 알지이터입니다.
처음에 붓이끼가 발생했을때 투입후 완벽 제거 성공했으나 요번에 한번더 발생해버렸네요..
알지이터를 좀더 효과적으로 붓이끼 제거에 사용하려면 한 3일정도 독립시켜 배를 쫄쫄 굶긴다음
풀어놓으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전 그렇게까진 못하겠더라구요..) 


이녀석은 피노키오 새우
<이미지 출처 : 피쉬앤플랜츠 >


야마토 새우입니다.
<이미지 출처 : 피쉬앤플랜츠 >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붓이끼가 수초나 다른곳에 조금씩 생기기 시작헀다면 먹이량, 광량조절을 해주시면서 꾸준한환수 그리고 생물병기 투입까지 하신다면 초반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적으면서 어떤 블로그에서  이런분을 보았습니다.
"어차피 붓이끼가 오는것도 자연적인게 아닌가? 이를 억지로 제거하려고 들지말고 상생할수있게 냅두자"

부분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긴 하나 물고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붓이끼가 득실득실한 곳에 물고기를 방치할수가없더군요.
어항에 고기를 사다가 키우면서 적어도 물고기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줄 의무가 있으니까요..


이상 붓이끼관련 포스트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